▲ 26일 언론 상대로 브리핑하는 케인 미국 합참의장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계기로 댄 케인 합참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도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케인 의장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처음 검토할 때부터 미군 파일럿 보호, 이란의 보복공격 시 방어 방안 등을 제시하며 공격에 따를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미국이 또 다른 중동전쟁에 무한정 연루되는 상황을 우려하던 때, 케인 의장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도를 펴 놓고 우려 사항에 대한 복안을 설명하며 작전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란 핵시설 공격 전후 일주일 동안 케인 의장은 거의 백악관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결국 21일 단행된 포르도 등 이란 3개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공격은 케인 의장이 제시한 옵션과 대체로 일치하게 이뤄졌고, 그가 보인 자신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공개적으로 케인 의장을 칭찬하면서 파일럿 시절 콜사인으로 그를 칭하는 등 친근감을 보였습니다.
공군 F-16 조종사 출신인 케인 의장은 이라크전쟁과 IS 축출 작전 등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전장 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방부에서 획득 및 보수 담당 차관을 지낸 뒤 2021년부터 작년까지 중앙정보국에서 군사 담당 부국장으로 재직하는 등 행정과 정보 관련 경력도 쌓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