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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대규모 해양관광단지를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딸 김주애는 물론, 1년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던 부인 리설주도 등장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산 명사십리 바닷가에 대규모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됐습니다.
지난 2016년 무렵 착공해 수차례 연기 끝에 완공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입니다.
[조선중앙TV : 2만 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구에는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고.]
김정은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리설주가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 신년경축공연 관람 이후 1년 반 만입니다.
장기간 잠적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신변 이상설을 잠재우고 건재를 과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구찌 제품으로 보이는 명품 가방을 들었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은과 김주애를 앞세우고 자신은 뒤로 떨어져 걷는 등 철저하게 김주애를 앞세웠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현 단계에서는 본인보다는 후계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주애를 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을 특별 손님으로 초대했습니다.
강원도 원산까지 러시아 대사를 부른 것은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총비서는) 이곳 해안관광지구가 우리 인민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의 벗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손님부터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북한 주민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러시아 관광객 외에 다른 해외 관광객이 얼마나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