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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미흡 송구"…30일, 김민석 인준 표결 방침

박서경 기자

입력 : 2025.06.26 20:06|수정 : 2025.06.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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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마무리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거세게 부딪히면서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미흡할 대목이 있어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강행할 걸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째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정회됐다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핵심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서 더는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단 국민의힘과 과도한 정치 공세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 : 인내심을 갖고 밤 12시까지 기다렸는데 저희한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 산회가 됐고.]

[김현/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 : 이 자료는 자료가 아닙니까? 거짓말만 하지 마시고. 일부 자료만 제출받기로 한 거고.]

김 후보자는 SNS에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 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준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지 등으로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고,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능하고 부도덕한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 정책이고 협치 복원이라는 점을 국민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을 진행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금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되더라도 30일 날, 원활한 국정 운영 위해 총리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어달라 (국회의장에게) 요청드렸습니다.]

여야의 입장 차가 큰 만큼 국회 인준 표결은 여당 주도로 이뤄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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