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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공정성장 문 열어야"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6.26 20:01|수정 : 2025.06.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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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고, 또 성장과 공정을 함께 강조했습니다.

오늘(26일) 첫 소식,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서입니다.

이 대통령은 '성장'과 '공정'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도 강조했습니다.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

이 대통령은,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 차주 113만 명에 대한 장기 연체 채권 소각 등, 30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오늘(26일) 시정연설에서는 '경제'란 단어가 24차례, '성장' 12차례, '회복'은 10차례 등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 대해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야당 의원들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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