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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20대 남성이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훔친 택시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행인 2명을 차로 치어서 다치게도 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 1대가 속도를 줄이더니 길가에 멈춰 섭니다.
곧이어 경찰들이 도착하고 차 안에 있던 남성을 연행해 갑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훔친 택시를 몰아 행인 2명을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기 화성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택시 기사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평소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 왰습니다.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A 씨는 택시를 훔쳐 달아났는데, 도주 과정에서 남성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친 남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훔친 택시를 운전한 A 씨는 남태령으로 이동했는데,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길가에 정차 중이던 택시를 발견하고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발견 당시 택시는 타이어가 터지고 앞 범퍼가 부서져 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운행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부상이 심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 살해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하고 택시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지훈,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