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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소환 통보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오전 10시경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이 28일 오전 9시에 서울고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1시간 늦게 나오겠다고 한 겁니다.
대리인단은 피의자의 조사 일시와 장소에 대해 변호인과 협의해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명령과 경직된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인단은 또 "공개 망신식 소환은 수사가 아닌 정치"라면서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정식 통지서가 발송돼야 하지만 언론에 소환 여부를 먼저 알렸다면서 "앞으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과 같이 원칙적이지 않은 방식이 아닌 정식 서면으로 피의사실의 요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과 12일, 19일 세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에 대해서도 '위헌적'이라면서 정당성을 부인했지만,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특검의 출석 요구에는 응할 계획이었다고 뒤늦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