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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모든 역량 투입"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6.25 18:54|수정 : 2025.06.25 18:54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은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이날 수원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경제자유구역 유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수원은 1990년대까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0개 대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2000년 이전까지 90% 이상이던 재정 자립도는 올해 40%대로 반토막 났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다시 일어서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원시가 가진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대는 접근성이 좋고 관내에 5개 대학이 있어 고급 인재가 풍부하며 기업 입주 수요가 많고 정주 환경이 우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신청한 100만 평과 그 일대에 30만 평 규모 첨단과학연구 용지 조성, 국제 초중고 유치 및 외국인 친화형 정주공간 조성,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녹지와 수변공간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은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평택포승(2.04㎢), 평택현덕(2.32㎢), 시흥배곧(0.88㎢) 등 3개 지구(5.24㎢)가 지정돼 있으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공모를 거쳐 올해 4월 수원시와 파주시, 의정부시를 대상으로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권선구의 서수원 일원 3.24㎢ 부지에 연구개발(R&D) 기반 반도체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변경(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최종 신청 지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후 내년 6월 최종 신청 지구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고 심사를 통과하면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이 시장은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고 이는 산업적으로, 도시 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방증"이라며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수원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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