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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횡재했다고 생각했지만…내부정보·투기 아냐" 조현 외교장관 후보자 해명

조지현 기자

입력 : 2025.06.25 17:07|수정 : 2025.06.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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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남동 재개발 지역의 도로를 매입해 10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내놨습니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2003년 해당 부지 매입 당시 자신은 무주택자였고 당시 자금으로 주택 마련이 여의치 않아 부동산의 권유로 도로를 매입했다가 2020년 매각했다며 내부정보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조 후보자가 대통령 비서실에서 파견 근무하던 2003년 6월 조 후보자의 배우자 이모씨가 지분 쪼개기 매입으로 서울 보광동 일대 도로 부지 90㎡를 샀는데 5개월 뒤 이 지역이 한남뉴타운 3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내부정보를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조 후보자가 매입 당시 1억원 수준이었던 해당 부지를 2020년 11억 2천만 원에 팔아 10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25일) 출근길에도 취재진을 만나 "당시 한남동 재개발은 다 알려진 사실"이었고 "부동산에 전부 소문이 나 있었다"며 내부정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당시 자신은 살 집을 사야할 것 아니냐며 반대를 했지만 아내가 처가에서 받은 돈으로 도로 부지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때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도했고 매매가의 45%를 세금으로 정확하게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서울에서 20년 정도 매물을 보유하고 1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다며 "횡재했다고 생각했지만 악의성 투기를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조지현,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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