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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 철수시켜…추가 조치 없을 것"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6.25 06:21|수정 : 2025.06.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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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 선언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이 이어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개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전투기를 철수시켰고 사상자도 없었다며 추가 조치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휴전은 오랫동안 유지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은 유지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로 폭격 중단을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에게) '비행기를 복귀시켜야 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라고 말했고 비행기를 돌렸습니다. 저는 그 점을 매우 존중합니다. 그 결과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SNS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을 투하하지 마라' '조종사들을 복귀시키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두 나라의 합의 위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겠느냔 질문에, 이란이 미사일 한발을 쐈지만 아무 데도 맞지 않았고, 이스라엘도 보복공격을 중단한 만큼 추가 조치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나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을 거라며 자신은 이란의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것이 진정되길 바랍니다. 정권 교체는 혼란을 가져옵니다. 그런 혼란을 보지 않길 원합니다.]

나토정상회의와 관련해 집단 방위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를 지키겠느냔 질문엔, 해당 조항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렸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집단 방위를 규정한) 제5조에는 여러 가지 정의들이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저는 나토의 '친구가 되는 것'에는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요구대로 국방비 지출을 GDP의 5%로 올리기로 한 나토 합의에 스페인이 동의하지 않는 건 불공정한 거라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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