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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쟁' 휴전 합의…'살얼음판' 긴장 지속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6.25 01:48|수정 : 2025.06.2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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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전일로로 치닫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급반전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가 휴전하기로 했다며 자신이 중재 역할을 했다고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깜짝 휴전 합의 발표를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순차적으로 12시간씩 휴전한 뒤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의대로라면 앙숙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 전쟁에 마침표를 찍는 겁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합의를 공식 발표했고 이란도 국영방송을 통해 휴전 발효를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SNS 글에서 자신의 역할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두 나라가 동시에 자신에게 접근해 '평화'를 거론했다면서, "지금이 적기임을 알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면서 강력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이란이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요격시켰다는 겁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휴전이 개시되기 직전까지도 양측이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란이 쏜 미사일에 이스라엘 남부에서 4명이 숨졌고 이란 테헤란 곳곳에서도 폭발음이 이어졌습니다.

양측의 긴장이 계속되면서 이번 휴전으로 12일간의 충돌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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