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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내란 특검보가 처음으로 참석해서 공소유지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나오면서 특검 출석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8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지난 19일 내란 사건 재판이 내란특검팀으로 이첩된 이후 열린 첫 공판입니다.
오늘도 지상으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소환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오늘 공판에는 내란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가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법에는 내란 특검이 내란 사건 수사와 공소제기 외에도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의 공소 유지도 맡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지난 4월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의 공판에 나와 "예방적인 계엄은 있을 수 없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예방적 계엄 주장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차장 신문이 마무리되면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 등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열린 7차 공판에서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나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국회에 군인 1천 명을 보냈어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