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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란 핵시설 환기구 노린 듯"…'미드나이트 해머'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작전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06.23 11:32|수정 : 2025.06.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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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르 테크놀로지 위성사진에 찍힌 이란 포르도 사진입니다.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보입니다.

2곳에 3개씩,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있던 위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환기구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핵전문가 조셉 로저스는 "미국이 갱도의 구조적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포르도 핵시설이 입은 피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본토에서 이란으로 날아간 B-2 폭격기 7대 가운데 6대를 이용해 포르도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21일 대규모 공습 편대가 미국 미주리주의 공군기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란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일부를 이란의 동쪽으로 보내 주의를 끌고 실제 폭탄을 떨어뜨릴 폭격기는 이란의 서쪽에서 날아오게 했습니다.

주력 편대인 B-2 폭격기는 18시간 비행하는 동안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했습니다.

폭격기가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 전투기들은 이란의 방공체계를 제압할 수 있도록 선제 공격을 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 40분, 미군은 이스파한에 이어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GBU-57 벙커버스터를 연속으로 투하했습니다.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입니다.

[댄 케인 / 미국 합참의장 :  (우리가 작전하는 동안) 이란 전투기들은 출격하지 않았고,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우리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전 전반에 걸쳐 우리는 기습 효과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B-2 폭격기와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대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가 참여했으며, GBU-57 14대를 포함해 약 75발의 정말유도탄이 사용됐습니다.

미국은 역사상 B-2 폭격기가 참여한 최대 규모의 공습 작전이라면서, 이란의 핵시설 3곳 모두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진 / 화면출처 : 막사르 테크놀로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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