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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사실을 공개한 뒤 바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자평한 뒤, 아직 표적이 많이 남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란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고 밝힌 지 약 2시간 뒤에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란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 국가의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전 세계에 이번 공격이 군사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드립니다. 이란의 핵심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또 이란은 지난 40년간 미국인을 공격해왔다고 지적한 뒤 그냥 두지 않기로 오래전에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동의 불량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향후 공격은 더 강력하고 쉬울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에는 평화 아니면 비극이 있을 뿐입니다. 그 비극은 지난 8일간 목격했던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아직 표적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이틀 전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틀 만에 바로 공격한 셈이 됐습니다.
기습 작전을 위한 일종의 연막전술이었을 가능성과 함께 시간을 더 줘도 이란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의 직접 개입으로 중동 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한국 시간 오늘(22일) 밤 9시 이번 공습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