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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충남 청양 179mm 폭우

전형우 기자

입력 : 2025.06.21 12:23|수정 : 2025.06.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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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내리고 있는 장맛비에,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1일)부터는 호남과 충청권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79㎜를 비롯해 보령 161.6㎜, 부여 162.2㎜ 등을 기록했습니다.

새벽 1시 50분 보령시 성주면 신촌교 지점이 홍수 심각 단계에 도달하면서 인근 마을 7가구 1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광주·전남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비 피해와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0일)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83.5㎜를 최고로 함평 79.5㎜, 광주 7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담양 봉산 47.5㎜, 곡성 39.5㎜, 광주 39.1㎜ 등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광주에서는 나무 쓰러짐 4건, 도로 침수 3건 등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등으로 도로 통행 장애 신고가 5건 접수됐습니다.

오전 11시부터는 전북 순창, 남원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충청권 남쪽과 전북 대부분 지역, 경북과 경남 내륙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내린 비로 경기와 충남 2곳에서 옹벽이 무너졌고, 충남에서는 석축 붕괴와 비닐하우스 파손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로 주민 31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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