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남부 소로카 병원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오늘(19일) 오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병원이 피해를 입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임스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소로카병원의 옛 외과병동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유리와 천장이 무너지고 파편이 병상 위로 떨어지며 경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긴급히 아래층 방공호로 대피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도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간 이란의 미사일 공습 범위가 이스라엘 주요 도시 텔아비브와 하이파에 집중됐으나 중·남부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SNS를 통해 "이란의 테러리스트 독재자들은 이스라엘 중심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과 민간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테헤란의 폭군들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츠 국방장관은 "비겁한 이란의 독재자가 요새화한 벙커 깊숙이 숨어 이스라엘의 병원과 민가를 조준해 공격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유형의 전쟁범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란의 이번 공습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시온주의 성향의 아랍 민족주의 정당 타알 소속 아마드 티비 의원은 "병원 공격은 언제나 어디서나 비난받아야 할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공격도 비난했습니다.
소로카 병원의 의료진과 부상자들에게 마음을 보낸다"며 "민간인과 의료진을 해치지 말라, 전쟁은 이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은신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노린다며 가자지구의 병원 건물을 수차례 표적 공습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