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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왜 나와?…로마 문화재 '스페인 계단' 또 수난

입력 : 2025.06.19 17:29|수정 : 2025.06.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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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오늘(19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이 또 수난을 당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로마 스페인 계단으로 차량 주행'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이자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장소로 유명한 스페인 계단입니다.

그런데 웬 차량 한 대가 놓여 있는데요.

현지시간 17일 새벽, 한 8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이 계단을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계단'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2019년부터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새벽 출근 중 길을 잘못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딱히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스페인 계단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3년 전에도 사우디 국적의 관광객이 스포츠카를 타고 계단을 질주했다가 문화재 손괴 혐의로 기소된 적 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단에 무슨 마가 끼었나, 길이 아니면 가는 게 아닌데" "맨정신으로 했다니 더 황당하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데 보호 대책 자체가 부실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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