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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반성 논의 시작도 못 해…기득권 아닌 변화의 편 서야"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06.19 15:04|수정 : 2025.06.19 15:0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당 내부 쇄신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혁신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 드리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부 쇄신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당은 도태된다.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우리에게 물러설 곳이 없다.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혁신 없이 신뢰 없고, 신뢰 없이 미래도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회의'에 참석한 뒤에도 "선거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우리 당은 아직도 패배에 대해 누가, 어떻게, 무엇을 반성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도 시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혁신위가 원내 기구로서 출범하게 된다면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과제로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각 지역을 돌며 국민들과 당 개혁 방향에 대해 소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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