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수원시 "인구소멸은 모두의 문제…상생 위해 봉화 캠핑장 추진"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6.19 12:50|수정 : 2025.06.19 12:50


경기도 수원특례시는 경북 봉화군에 수원시 캠핑장 운영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인구소멸 위기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반박했습니다.

수원시는 어제(18일)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인구 감소는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수원시와 봉화군의 상생협력이 다른 대도시와 소멸위기 지역 간 상생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시는 봉화군 명호면 일대의 청량산 캠핑장의 운영권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받는 대신 시설을 개선해 운영하기로 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지난 16일 제393회 1차 정례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수원시는 봉화군이 7개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는 가장 적고 인구 감소율은 가장 높으며 한국고용정보원이 2024년 발표한 소멸위험지수에서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인구소멸 위기에 놓였다고 판단, 상생협력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청량산 캠핑장을 시가 운영하게 되면 관광객 등 생활 인구가 늘어나 봉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원시민에게는 캠핑장 이용료를 50% 할인해줌으로써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수원시 예산은 수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우선 사용되어야 한다"며 캠핑장 운영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진=수원시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