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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인선 첫 검증 자리인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과 함께, 남북관계에 대해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종석/국정원장 후보자 : 평화는 강력한 국방력과 그에 바탕을 둔 대화 협상의 2개 바퀴가 선순환하며 증진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 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이어진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새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 비전인 국익 중심 실용외교 성공을 위해 국익 극대화 지점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라며 실익에 따라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 전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의도적으로 뭉개려다가 논란이 일어나니까 찔끔찔끔 제출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여당은 이 후보자가 숨길 자료가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 (이 후보자가) 올곧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무슨 걸릴 개인적인 정보로서 뭘 제공하고 또는 의도적으로 숨겨야 될 것도 사실 전혀 없습니다.]
국정원장 청문회는 개인 신상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부분은 공개되지만, 대북 정보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이 관련된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청문회는 내일 적격과 부적격 여부를 판단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