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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만장자 130만 명 돌파…세계 10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6.19 06:41|수정 : 2025.06.19 06:41


▲ 미국 달러 지폐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 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백만 달러(약 13억 7천500만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 1천 명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 129만 5천674명보다 증가하며 13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조사 대상이 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그 수가 2천383만 1천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2위인 중국(632만 7천 명)보다 4배에 달했고, 3∼6위인 프랑스(289만 7천 명), 일본(273만 2천 명), 독일(267만 5천 명), 영국(262만 4천 명)의 백만장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7∼9위는 캐나다(209만 8천 명), 호주(190만 4천 명), 이탈리아(134만 4천 명)였습니다.

이 밖에 백만장자가 100만 명이 넘는 나라로는 네덜란드(126만 7천 명), 스페인(120만 2천 명), 스위스(111만 9천 명)가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43만 3천 명)에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있었고, 멕시코(39만 9천 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한국에 이어 타이완(75만 9천 명), 홍콩(64만 7천 명), 싱가포르(33만 1천 명) 순으로 백만장자가 많았습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33만 9천 명), 아랍에미리트(24만 명), 이스라엘(18만 6천 명) 순이었습니다.

전 세계 백만장자는 약 6천만 명이고 이들의 자산 총합은 226조 4천700억 달러(약 31경 1천645조 원)에 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 해 백만장자가 37만 9천 명 늘었는데, 주말을 포함해 하루에 1천 명씩 백만장자가 증가한 셈입니다.

중국에서도 같은 기간 매일 386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UBS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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