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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력 응징" 경고…IAEA "원심분리기 파괴됐을 가능성"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06.18 17:11|수정 : 2025.06.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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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SNS를 통해서 "전투가 시작됐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에 이어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추가 공습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손상됐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갑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날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국영 방송국 등을 공습하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이란군 참모총장 : 지금까지 실행된 작전은 단지 억제를 위한 경고였으며, 곧 본격적인 징벌 작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SNS를 통해 "전투가 시작됐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방공망에 격추됐고, 이란에서 "10기도 안 되는 미사일이 날아 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 50대 이상을 동원해 테헤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처음으로 이란 핵 시설 피해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테헤란 남동쪽에 위치한 나탄즈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지하 시설과 원심분리기들도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나탄즈 외 이스파한이나 포르도 등 다른 핵시설엔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개입할 경우에 대비해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타격할 준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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