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휩싸인 '캡틴' 손흥민의 거취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전 방한 이후에 결정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방한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구단은 투어 주최 측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이 투어에서 빠지는 상황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가집니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넘어오는 일정으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합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공식 제안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으로 품었습니다.
여기에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에서 함께한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둘 다 손흥민과 일정 부분 포지션이 겹치는 측면 자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프랑크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프랑크 감독의 고민이 길어진다면, 손흥민의 거취는 이적 마감 기한인 9월 1일이 임박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 축구계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스퍼스웹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페네르바체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