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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공 와이파이 보안 시스템 대폭 강화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6.17 17:42|수정 : 2025.06.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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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시민들이 많이 접속하는 '공공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공공 와이파이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서관입니다.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다양한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각종 자료도 내려받습니다.

대부분 공공 근거리무선망, 즉 와이파이 장비를 통해 무선으로 접속하는데,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등 최근 들어 각종 보안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슬/경기 수원시 : 아무래도 공공 와이파이니까 보안이 좀 취약해서, 제가 작성하고 있는 내용이 어디로 유출되거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갈까 봐 좀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수원시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내 공공 와이파이 255곳의 장비를 대폭 교체하고,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수원시 사이버안전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외부의 해킹 시도를 위험도 순으로 분류해 차단하고 있습니다.

외부 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도 활용합니다.

하루 평균 4만 명이 이용하는 수원시 공공 와이파이들의 경우 개별 접속자 수와 이용 데이터량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데, 이번에 보안을 강화하면서 모든 공공 와이파이에 '시큐어 와이파이 앳 수원' 등 별도의 보안접속 이름을 지정했습니다.

[이광필/수원시 디지털정책과 주무관 : 보안접속으로 연결하시게 되면 이용자와 와이파이 장비 간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인터넷 이용 중 계정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스니핑 또는 피싱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원시 공공 와이파이는 실내뿐 아니라 유명 관광지와 버스정류장 등 야외에도 설치돼 있습니다.

수원시 측은 장비 교체와 보안 강화 이후에도 접속 속도는 지역에 따라 초당 400MB를 넘는 등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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