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위반, 허위 차용까지" 맹공에…"상상초월 고통, 표적사정" 반격 나선 김민석 [자막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의혹에 대해 연일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정치자금법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다 밝히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과 아들의 인턴십 의혹, 10억 원 넘는 채무를 변제한 과정 등을 거론하며 "하루에 하나씩 공개 설명하고 국민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곧장 정치자금과 아들 관련 해명을 올린 김 후보자는 오늘은 자신의 채무 변제 과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표적사정으로 시작된 제 경제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동시에 소액 채무를 일으켰고, 최근에야 은행대출을 일으켜 사적 채무를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의 고통을 그저 함께 나눠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허위 차용' 의혹에 대해 다시 반박을 내놓은 겁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허위 차용증이라는 그런 허위나 확인되지 않은 용어를 쓰는 것을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그는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해주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참 무기력하고 부끄럽다"면서 "남아 있는 모든 궁금증에 성실히 답하고 생산적인 정책청문을 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소회를 남겼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에 관한 질문에 "제가 김 후보자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취재: 배성재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김보경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