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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얼마 전 발생한 황당한 사건 때문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인증샷 시도하다가 예술 작품 와장창'입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한 박물관의 내부 CCTV 영상입니다.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틈에 남녀 관람객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수백 개의 크리스털로 장식된 화려한 의자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먼저 여성이 다가가 의자에 앉는 시늉을 하며 기념 촬영을 마치고 이어 남성도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요.
그런데 힘이 부족한 듯 남성이 의자에 몸을 기댔고 순식간에 작품은 주저앉았습니다.
이 일로 파손된 의자는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니콜라 볼라가 반 고흐의 의자 그림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수공예품이라고 하는데요.
의자에는 당연히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뒤 박물관 측은 이 사건이 실수가 아닌 경솔함이라며 단순하게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의자는 복원 작업을 거쳐서 현재 다시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문제의 관람객들은 현장을 빠져나간 뒤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예술을 대하는 가장 저렴한 태도" "꼭 찾아내서 영구 출입금지 시켜야 한다" "요즘 문화유산도 이렇게 망가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Palazzo Maffei Ver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