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통화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표 원내부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심 총장이 비화폰 통화 의혹 관련 특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될 거라고 본다"며 "내란 사태에 잘못한 것은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원내부대표는 현직 검찰총장이 수사 대상이 된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도 "일단 비화폰이 지급된 것, 그리고 비화폰으로 통화한 것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는 행위"라며 "전직 대통령도 수사받고 구속되는 상황인데, 총장이든 누구든 예외는 없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특검 필요성을 거론하며 심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특검은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의 비화폰 통화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에 윤석열의 두 심복이 비밀리에 무엇을 의논한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심 총장은 허수아비 총장이 돼서 망신당하지 말고 본인이 거취를 정하는 게 맞다. 그게 공직자로서 마지막 도리"라며 "빨리 그만두고 특검받을 준비나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