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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를 계획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언급했고,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막았다는 보도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은 익명의 미국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서 공격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주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할 기회가 생겼다고 미국 측에 연락을 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스라엘에 밝혔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측은 다만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면서,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또 중재를 위해서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할 수도 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서는 방안도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서로 공격을 중단하자고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면서 이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여당 내 강경파도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 외교가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님, 이스라엘이 일을 끝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폭탄을 공급하고 함께 공격하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내 강경세력까지 눌러 앉힐 묘안을 내지 못하는 한, 사태가 쉽게 가라앉기 힘든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