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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보복전…미-이란, 추가 핵 협상 취소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6.15 11:11|수정 : 2025.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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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핵협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에 맞서 이란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200발 가까운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포함해 방공망을 총가동해 요격에 나섰지만, 일부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나탄즈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했던 이스라엘도 재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습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현지시간 어제(14일)저녁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내 최대규모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정제시설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소형 무인기와 유사한 비행체가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계속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테헤란이 불타오를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이란 서부에서 테헤란까지 제공권을 확보했다면서 테헤란이 면역력 없는 상태로 이스라엘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침략을 계속한다면 이란 군으로부터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중부 나탄즈와 이스파한 등 핵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외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 충돌의 여파로 오늘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 핵협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0분 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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