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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 선수가 처음으로 중국 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신유빈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1위 중국 쑨잉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복식에서 2개의 메달을 따고도 여전히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실감한 신유빈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단기 영입 제안이 오자 곧바로 수락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탁구단 : 초등학생 때 (중국) 슈퍼리그를 한번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관중이 엄청나게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향했지만,
[신유빈/대한항공 탁구단 : 정말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호랑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중국 갔는데, '그래도 잘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팬들을 위한 선물도 직접 준비했고,
[신유빈/대한항공 탁구단 : 시합장 갈 때 거의 (팬에게 줄 선물을) 들고 가요.]
중국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강호들이 즐비한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탁구단 : '중국 탁구는 정말 강하구나'라는 걸 다시 느꼈고, '많이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날 때마다 중국 슈퍼리그에 출전해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중국을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순간을 약속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탁구단 :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저도 앞으로 더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홍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