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처음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빌린 돈은 최근 대출을 받아서 다 갚았고, 또 자신이 공동 발의했던 법안은 아들의 대학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며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잇단 의혹 제기에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13일), 식품 물가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해명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간담회가 끝난 뒤에 제가 적당한 방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그러면 궁금증이 다 해소될 거라고 보고.]
그리고 7시간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우선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인물에게서 다시 4천만 원을 빌린 뒤 7년째 갚지 않는 등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서는 대출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상환 시점은 최근, 그러니까 국회에 인사청문 자료를 낸 이후라고 부연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 작성한 내용과 유사한 법안을 자신이 공동 발의한 데 대해선, 아들이 해당 입법 활동을 대학 원서에 활용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4월 5일 하루에만 서로 다른 9명에게서 각각 1천만 원씩, 모두 9천만 원을 빌린 데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만든 단체와 김 후보자 의원실이 국회에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고, 학부모단체나 학생들의 우려와 공분이 커지고 있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남은 의혹들에 대해 모레 추가로 글을 올려서 다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강시우,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