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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 균형 위해'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6.09 22:29|수정 : 2025.06.09 22:29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2013년 4월 창단한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부산시, 배구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이전' 협상을 거의 완료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9일 "부산에 초, 중, 고교 배구팀이 많다. 프로 구단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이라며 "OK저축은행을 포함한 배구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에 이사회를 여는데 그 전에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을 정합니다.

실행위원회를 통해 이사회 안건을 확정하고, 이사회에서'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연고지 이전'에 관해 심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OK저축은행은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연고지 이전에 관해 확정된 건 없다"고 조심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배구계 관계자는 "OK저축은행 배구단이 연고지 이전에 관해 오래 고민해 왔다.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OVO 이사회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번째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지자체가 됩니다.

부산시는 '초, 중, 고교 총 13개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 개의 동호인 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OK저축은행 배구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중 9개 팀이 서울과 경기도를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지방을 연고로 하는 팀은 현대캐피탈(충남 천안), 삼성화재(대전), 2개뿐이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 정관장은 대전을 각각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남녀 배구 모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이 없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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