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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천선수촌 수영센터가 수심이 1m 더 깊어진 수심 3m 풀로 오늘(9일) 재개관했습니다. 대표 선수들은 이제 국제 대회 권장 규격 풀에서 세계선수권을 향한 금빛 물살을 준비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7개월간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진천 수영센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기존 수심 2m의 풀을 아래위로 총 1m 늘여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권장 수심에 맞춘 건데, 선수들은 팔을 저을 때 바닥에서 반사되는 난류가 줄어 저항을 덜 받고 부력도 좋아진 것 같다며 반겼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팔에서 걸리는 압력, 킥에서 걸리는 압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조금 더 가볍게 떠서 갈 수 있는 느낌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2m 풀에서 훈련한 뒤, 국제 대회에 나가면 경기장 적응에 애를 먹는 일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영범/수영 국가대표 : (이전에 세계 대회에서는) 실수를 많이 했었어요. 시야가 적응이 안 돼서. (이제 3m 풀에서) 연습을 많이 하니까 실수를 좀 적게 할 것 같아요.]
달라진 보금자리에서 태극전사들은 새 역사를 준비합니다.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4회 연속 메달, 김우민은 400m 2연패를 노리고, 계영 800m에서도 2회 연속 메달을 따내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도전하는 입장으로 챔피언을 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잘될 것 같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계영 800m도) 저희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열심히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전유근·홍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