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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이 대통령과 첫 통화서 "한일관계 더 진전"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06.09 15:16|수정 : 2025.06.09 15:16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늘(9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구축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하고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전략환경의 엄중함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의견이 일치했고,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조기에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며 "향후 정상 간을 포함해 양국 정부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 취재진과 만나 "일본은 정말로 한국과 흉금을 터놓고 민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연결고리를 강하게 하고자 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며 이 대통령과 조기 회동에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 한국 방문을 추진하는 등 한일 협력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현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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