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잡힌 해파리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 추가 발표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일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에 이어 이날 전남 남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를 발표했습니다.
전남 득량만과 가막만 일대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헥타르·1㏊는 1만㎡)당 최대 4만 개체까지 출현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할 때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획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 어업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는 2∼3월 저수온으로 인해 해파리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늦어졌으나 향후 수온이 상승하고 먹이가 풍부해지면 대규모 성체가 출현하고 해류 흐름에 따른 주변 해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파리 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최소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