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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신네르에 대역전승…프랑스오픈 2연패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06.09 06:05|수정 : 2025.06.09 06:05


▲ 카를로스 알카라스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대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에게 5시간 29분 혈투 끝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오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통산으로는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5번째 우승입니다.

2000년 이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에 이어 알카라스가 세 번째로 달성했습니다.

5시간 29분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1982년의 4시간 42분이었습니다.

4대 메이저 전체로는 남자 단식 결승전 최장 시간 기록이 2012년 호주오픈의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벌인 5시간 53분입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먼저 2세트를 내주고 3-2로 뒤집은 최근 사례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신네르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상대로 3대 2로 이긴 것이었습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매치 포인트 3번 위기를 넘기고 우승한 사례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번 알카라스가 최초입니다.

종전에는 2004년 프랑스오픈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 2019년 윔블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매치 포인트 2개가 기록이었습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거두며 8승 4패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55만 유로 우리 돈 약 39억 5,000만 원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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