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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6번째 재판이 내일(9일) 오전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는 겁니다. 이르면 이번 주 공포될 '3대 특검법'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6번째 공판에 출석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재판에도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하는데,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수사 대상인 3대 특검과 대선 결과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선 3번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달 26일) : (불법 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으세요?) …….]
내일 재판은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전 사령관 지시를 받고 국회로 출동한 이 전 여단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대통령님이 도끼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 전 여단장이 곽 전 사령관 지시를 듣고 예하 대대장에게 '문 걸어 잠그고 의결하는 모양이다',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하는 통화 녹취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녹취 공개 직후 윤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여단장이 해당 지시를 받았던 상황 일부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이 전 여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도 진행됩니다.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저녁부터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