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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시위대는 쇼핑 카트를 바리케이드 삼아 이민세관단속국 인력에 맞섭니다.
최루탄과 공포탄 발사에 이어 시위대 검거가 이어집니다.
지난 6일 대대적인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이후 LA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에서는 대대적인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과 이민세관단속국에 맞서 물건을 던지고, 주변 쓰레기에 불을 지르는 등 물리적 저항에 나섰습니다.
[론 고체즈/LA 시민: 조직적이고 격렬한 저항 없이는 막을 수 없습니다. 오늘 여기서 보는 게 바로 그런 저항입니다.]
시위가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2천 명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곪도록 방치된 무법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 2천 명을 투입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는 시위가 진정되지 않으면 주방위군의 추가 투입까지 예고 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민자 지지 단체들은 이민 당국 요원들이 단속을 위해 LA 패러마운트 지역을 급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120여 명이 체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속 대상에 한인 운영 업체도 포함돼 있는 걸로 알려졌지만 한인이나 한국 국적자 중 체포된 사람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한상우, 영상편집: 윤태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