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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원 원인 1위, 10년 전엔 '출생' 지금은 '노년백내장'

장훈경 기자

입력 : 2025.06.08 10:00|수정 : 2025.06.08 10:00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가 바뀌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습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 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전년도 32만 61명에서 5.4% 증가했습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 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 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 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 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고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 1천8명으로 3위였습니다.

2014년(왼쪽)과 2024년의 입원 다빈도 질병 상위 10위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은 20만 7천398명으로 5위에 그쳤습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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