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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06.07 10:46|수정 : 2025.06.07 10:46


▲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위에 오른 이일희

베테랑 이일희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습니다.

이일희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엘리자베스 소콜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일희는 3번 홀(파5)부터 5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이어가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습니다.

후반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살짝 주춤했지만 16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골프여제' 신지애와 동갑내기 친구인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엔 LPGA 투어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쌓지 못했습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번번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2018년을 끝으로 LPGA 시드를 잃었습니다.

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3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올해엔 이번 대회 전까지 단 1개 대회에만 출전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컷 탈락했습니다.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20위 내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이일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2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활짝 웃는 이일희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세영과 주수빈,1988년생 이정은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혜지와 임진희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4위, 윤이나와 고진영, 박금강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48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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