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 6번째 쾌거

이정찬 기자

입력 : 2025.06.06 20:32|수정 : 2025.06.06 20:32

동영상

<앵커>

축구대표팀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11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우릴 포함해 딱 여섯 나라만 달성한 기록입니다.

오늘(6일) 새벽 이라크와의 경기 내용을 이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발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대표팀은 전반 26분 수적 우위를 잡으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이라크 공격수 알하마디가 경합 과정에서 조유민의 얼굴을 발로 차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후 이재성의 결정적인 헤더와,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박용우와 교체 출전한 김진규가 후반 18분, 이강인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3년 만에 A 매치에 나선 김진규의 통산 3호 골입니다.

후반 37분 추가 골도 교체 멤버들이 합작했습니다.

A 매치 데뷔전에 나선 전진우의 패스를 오현규가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고교 선후배로 수원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둘은 예전의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 '5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김진규/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려운 곳에 와서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호 5개국만 달성했던 11회 연속 본선 진출의 역사를 쓰며, 1954년 스위스 대회 포함 12번째 꿈의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 모든 것들을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서 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준비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대표팀은 일요일 다시 소집돼 쿠웨이트와 홈 최종전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강경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