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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야소' 정국 본격 시작…이 시각 국회

정다은 기자

입력 : 2025.06.04 06:39|수정 : 2025.06.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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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도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것 같은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가 한껏 고무되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새로운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준 국민들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 마침내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여대야소' 정국이 현실화하면서, 다수 의석을 쥔 민주당은 그동안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던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내일(5일)부터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요구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정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이 추진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며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패배 책임을 놓고 내홍이 심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당 지도부 거취가 불투명한데,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할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를 선출할지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고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한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의 경험을 토대로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이 열릴 텐데,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취임 행사는 오늘 오전, 제 뒤로 보이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국회 본관 정문에는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신임 대통령은 5부 요인,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게 되는데요.

상대적으로 간소하지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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