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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전남 진도항 앞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어머니와 10대 아들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같이 타고 있다가 홀로 빠져나온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 빠진 차량 한 대가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색 결과, 차 안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후 학생과 연락되지 않고 있다는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 학생을 포함한 가족이 모두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가족이 탄 승용차가 진도항 근처 바다로 빠진 걸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차량에는 4명의 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됐는데, 40대 가장 A 씨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를 의심해 A 씨를 추적했고,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 근처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그제 새벽 1시 10분쯤, 진도항 근처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아내와 고등학생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인 차량을 이용해 진도항에서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시신 신원 확인과 함께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