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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여름철 수돗물 사용 증가에 대비해서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관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
원인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 방충 설비가 부족하거나 활성탄 여과지에 유충이 번식하는 등 정수장 노후화에 따른 관리부실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서 냄새 유발 물질인 녹조가 대량 발생해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인천시는 기존 정수 처리 시설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보고 고도 정수 처리시설 확충에 나섰습니다.
2020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공촌정수장에 이 시설을 도입했고, 수산정수장은 내년 8월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2030년 남동정수장을 끝으로 인천 관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류로 인한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오존 처리와 입상활성탄으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수돗물 오염 방지를 위해 배수지와 가압장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수도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시작됐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지금도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제 순차적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서 지금보다도 훨씬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수도 공급체계를 갖게 됩니다.]
만수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 사업도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처리 용량이 기존 7만 톤에서 10만 5천 톤으로 늘어나 인천 남동구 일대 도시개발로 급증한 하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증설되는 시설은 모두 지하에 들어서고 지상에는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 개방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