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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에 한강에 '풍덩'…나들이객 북적

장훈경 기자

입력 : 2025.05.31 20:35|수정 : 2025.05.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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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단오인 오늘(31일)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전요원 : 박수, 다 같이 심장을 두들긴다.]

서울 뚝섬한강공원 축제 현장, 참가자들이 한강에 들어가기 전 준비 운동을 합니다.

안내 요원이 뿌린 차가운 물을 맞고,

[출발. (차가워.)]

차례차례 한강에 뛰어듭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안전줄을 잡고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물속을 이동합니다.

[강찬호/경기 고양시 : (물이) 더러울 줄 알았는데 물안경 끼고 봤는데 생각보다 깨끗했고 열정이 더 뜨거워 가지고 (수온도) 딱 알맞았던 것 같습니다.]

축제는 수영과 달리기, 자전거 등 3종 경기로 구성됐는데 경쟁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합니다.

서울시는 내일까지 사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2만 명 넘는 시민들이 경기에 등록했다며 관람객까지 수십만 명이 찾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이민선/서울 강동구 : 축제 분위기에서 자전거를 타니까 아이한테도 좋은 경험이 되고 좀 더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부산항에서는 K팝 콘서트를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보트 타기, 그림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몰렸습니다.

[신희성/부산 동래구 : 넓은 광장도 있고 체험 행사도 많아서 아이들이랑 가족들끼리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내일도 서울 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클 전망인데, 오후부터는 전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선거 전날인 모레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와 호남, 강원, 충청권 등에 비가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태용 KNN, 영상편집 : 김준희, 영상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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