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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누구와 대화해온 걸까요? 한때 온라인 상의 대다수가 이미 인간이 아닌 AI나 자동화된 계정(봇)일 수 있다는 ‘죽은 인터넷’이란 음모론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AI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음모론이 더이상 음모론에만 머물지 않게 됐습니다. 스위스의 한 연구진은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한 곳인 '래딧'에 2024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인공지능을 투입해 인간 유저들의 정치적-사회적 인식을 바꿀수 있는지를 실험했는데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무려 6배나 높은 '설득력'을 자랑했고, 연구진이 실험을 밝히기전까지 어느 누구도 AI의 답변이 '인간이 쓴 것이 아님'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Ai가 활동했던 분야는 사회적-정치적 토론이 전문적으로 이뤄지는 분야로,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이르기까지 AI의 답변이 인간의 답변보다 더 높은 '좋아요'를 받는 현상이 목격됐죠. 이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여론 형성의 상당 부분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해 점유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AI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영상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기획 : 하현종 / 촬영 : 정훈 / 편집 : 정혜수 / 디자인 CG : 김태화 / 조연출 : 한은채 유세훈 최승원 진호빈 인턴 / 연출 : 박경흠)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