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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올해 1.5→0.8%·내년 1.8→1.6%"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5.29 10:00|수정 : 2025.05.29 10:00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7%포인트(p)를 단숨에 낮추며 거의 반토막을 냈습니다.

건설투자 등 내수 침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수출 둔화 등 대내외 악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등으로 지속해서 낮춰왔습니다.

이번 한은 전망치 0.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 등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0.8%)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4일 새로 제시한 전망치(0.8%)와 같습니다.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미국 상호관세와 다른 나라들의 보복관세로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올해 성장률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를 유지했습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1.8%로 0.1%p 낮췄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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