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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서 15년 뛴 김선형, kt로 이적…문경은 감독과 재회

서대원 기자

입력 : 2025.05.28 20:15|수정 : 2025.05.28 20:15


▲ 지난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 SK 김선형이 드리블하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SK에서만 15년을 뛴 '특급 가드' 김선형이 수원 kt로 이적했습니다.

kt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김선형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첫해 보수 총액은 8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BL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선형은 2011년 전체 2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뒤 14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뛰었습니다.

빠른 발을 앞세운 속공에 능하고 득점력까지 겸비한 김선형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베스트5' 4회를 수상하며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습니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24-2025시즌에는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17초를 뛰면서 12.9점, 4.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SK의 정규리그 최소경기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김선형은 SK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문경은 감독과 kt에서 재회합니다.

두 사람은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봤습니다.

오늘 '내부 FA' 허훈이 부산 KCC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허탈함에 빠졌던 kt는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의 '승리 DNA'를 이식해 2025-2026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좋다.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기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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