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한 쌍이 결혼식을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이 전국 평균 약 2천1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천409만 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기가 1천8백75만 원, 인천이 1천8백34만 원, 울산이 1천7백96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상도는 1천209만 원, 부산은 1천2백27만 원, 제주는 1천5백43만 원, 강원은 1천6백27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기준 전국 결혼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 등 522곳의 계약금을 조사한 결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시작하는 예식의 경우, 결혼식장 대관과 식대, 스튜디오 사진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등 결혼 서비스 비용이 평균 2천1백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결혼 성수기는 10월, 5월, 4월, 11월 순이었으며, 이 시기 식장 계약금은 중간 가격 기준으로 약 450만 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식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의 중간 가격은 5만 8천 원이었는데, 서울 강남이 8만 5천 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상도(4만 4천 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튜디오 사진 촬영과 드레스 대여비용, 메이크업 비용을 말하는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계약 금액의 중간 가격은 290만 원이며, 지역별로는 전라도(345만 원), 광주(341만 원), 부산(311만 원), 서울 강남(295만 원) 순으로 비싸고 인천(212만 원)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지역별 결혼 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참가격' 누리집(www.price.go.k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고수연,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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