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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홍성군이 유서 깊은 나무를 잘라냈다가, 후계목을 다시 심기로 했다고요?
충남 홍성군에 있는 '성삼문 오동나무'는 조선 초기 집현전 학자이자 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 선생과 얽힌 일화로 유명한 나무입니다.
성삼문의 과거 급제 소식을 들은 부친이 북을 매달아 치며 기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50년대에 고목으로 남아 있던 나무에서 돋은 새싹이 70년 넘게 자라면서, 성삼문 선생 집터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됐습니다.
하지만 홍성군이 '매죽헌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오동나무를 포함한 나무 다섯 그루를 베어냈습니다.
문화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홍성군은 부랴부랴 유전적으로 동일한 후계목 세 그루를 충남 산림자원 연구소로부터 제공받아 올가을에 다시 심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홍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