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집회입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가 지역 책임자들을 단상 앞으로 불러내 욕설을 합니다.
[전광훈/목사 (지난 22일) : 대가리를 박는다 실시. 동작 그만. 동작이 왜 느려.]
목표치만큼 동원하지 못했다는 집회 참가자들이 이른바 원산폭격을 합니다.
전 씨는 "기도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차기 지도자감으로 알아봤다"는 주장도 합니다. 당시 영상에는 전 씨가 "대선에 실패하면 북한으로 추방한다"고 막말을 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전광훈/목사 (지난 22일) : 20년 전에 내가 기도하다가 성령의 축복을 받고 '(김문수를) 차기 지도자로 세워라'… 그때 경기지사 두 번째 할 때예요. 그래서 내가 찾아갔어요.]
논란이 일자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운동본부는 "이른바 원산폭격 등은 내부 행사에서 결속과 활기를 북돋우기 위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연출"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폭력적이거나 공포를 조성하는 분위기와는 전혀 무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늘(27일) 단일화 거부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반이재명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전광훈 같은 이상한 재료를 모아 잡탕밥을 만들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전 씨 모습은 21세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광기"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관계를 청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전 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정치적 관계는 없다"면서도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